코스피, 외인 1.3兆 매도 폭탄에도 소폭 반등[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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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1조3000억원이 넘는 매도 공세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37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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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1조3000억원이 넘는 매도 공세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4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점차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분을 조금씩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1분기 성장률 수정치 둔화,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장 초반 2660을 웃돌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보합을 기록했다"면서 "오늘밤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어제 발표된 지표 역시 둔화되긴 했지만 과거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2600선 초반에서는 공포심리를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34억원, 1조6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36%), 전기가스업(2.15%), 의료정밀(1.98%), 금융업(1.23%), 화학(1.21%), 비금속광물(1.07%), 운수창고(0.86%), 건설업(0.59%), 보험(0.47%), 철강및금속(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0.81%), 의약품(-0.54%), 전기전자(-0.5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만3500원에서 보합 마감했고 신한지주(2.50%), LG에너지솔루션(0.91%), KB금융(0.89%), LG화학(0.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 삼성SDI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7.99포인트(0.96%) 오른 839.9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이 15% 넘게 급등했고 엔켐(6.15%), 에코프로(4.77%), 알테오젠(3.28%), 클래시스(3.025), 에코프로비엠(2.96%)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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