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하이브에 "타협점 찾고 싶다"…'화해 제시'

김현희 기자 2024. 5. 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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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타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와의 타협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화해를 제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총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인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측 인사 3명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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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타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라는 팀으로 꿈꿨던 비전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 이를 돈과 바꾸라면 바꿀 수 있다"며 "청사진을 다 그려놓은게 있는데, 그 비전이 꺾인다는 것이 굉장한 고통이고 주주들에게도 큰 피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와의 타협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화해를 제시했다. 그는 "6월 도쿄돔, 내년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고, 트랙리스트를 확보하기 위해 연말 음반도 준비 중이었는데 최근 한 달간의 분쟁으로 혼란스러워졌다"며 "나의 목표는 나와 뉴진스와의 계획을 문제 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다. 하이브도 이를 듣고 있을 것이다.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의적으로 뭐가 더 실익이 되는 건지 생각한다"며 "이제 모두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총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인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측 인사 3명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는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 결정이 발표된 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해임될 사유가 없다면 민희진 대표 측 이사들도 해임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판단하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감사 중간 결과를 밝히며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탈취와 관련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고 근거로 제시된 자료들이 하이브와의 지속적 갈등 에서 나온 상상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이사진 해임 등을 어도어 임시주총 안건으로 요청했다. 이후 민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30일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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