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랍국들 "이, 라파봉쇄 규탄…강제이주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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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아랍국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 봉쇄와 강제이주 등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아랍국가들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중국과 아랍국가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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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범 규탄"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아랍국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 봉쇄와 강제이주 등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아랍국가들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중국과 아랍국가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을 통해 중국과 아랍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범을 규탄한다"며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12만5000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치명적인 기근과 봉쇄로 모든 생계가 단절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의)라파 침범과 난민캠프 폭격, 라파 검문소 통제 행위를 규탄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그들의 영토 밖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계획과 의도, 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전면적이면서 지속적인 휴전을 실현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가자지구 전역으로 구호물자의 운송을 보장하면서 관련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막은 점을 규탄한다"고 명시했다.
이들 국가는 성명을 통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영토, 시리아가 점령당한 골란고원, 레바논이 점령당한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점령을 끝내지 않으면 지역의 평화와 안전, 안정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가가 유엔의 정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두 국가 방안'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현실적 해법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날 성명을 채택한 포럼에는 22개 아랍연맹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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