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뒷담화? 쟁점 아닌 무가치한 내용”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5.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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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뒷담화를 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의 뒷담화를 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이브는 지난 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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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l유용석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뒷담화를 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기존 경영진이 해임되고, 하이브 측 인사가 새 이사진으로 선출됐다.

민 대표는 전날 30일 법원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용인한 뒤 뉴진스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다 난리가 났었다. 스케줄이 없었으면 우린 다 만났을 거고, 아무튼 저한테는 너무...”라고 뉴진스 멤버들도 함께 기뻐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의 뒷담화를 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민 대표는 “3년 전 카톡을 열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나?’ 했다. 기억도 안 안다. 쟁점도 아니고 무가치한 일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그 내용을 보고 저한테 연락거하나 이런 것은 없었고 제가 힘들까봐 걱정이 돼서 연락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 이름이 언급돼 상처를 받은 방탄소년단(BTS), 아일릿, 르세라핌에 하고 싶은 말에 있냐는 질문에 민 대표는 “(그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다 상처를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인간이다. 누구를 특정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이런 언급 자체를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지난 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달 25일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내자, 민 대표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해당 가처분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양측이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주주간 계약’이 상법상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두고 대립한 가운데, 법원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 해임 사유 또는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면서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당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 민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의 해임안은 가결됐다.

어도어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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