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대학축제, 돈 벌기 위한 것 아냐…진심 보이기 위해 기부"

정혜원 기자 2024. 5.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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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대학축제에 대해 언급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학축제를 전국으로 돌려고 계획한 건 오래 전에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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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대학축제에 대해 언급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학축제를 전국으로 돌려고 계획한 건 오래 전에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지방에서도 뉴진스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는 콘서트를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찾아뵐려면 이런 축제밖에 없다"라며 "대학생들이 주는 열기가 멤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무대를 연습하는 게 필요했다. 저는 롤라팔루자와 코첼라랑 흡사한게 대학교라고 생각한다"라며 "축제를 많이 돌아야겠다는 이런 결정을 하면 누군가는 저희를 욕한다. 돈 벌려고 애들 행사 뛰게 하냐고 오해를 하는데 저는 그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팬서비스도 하고 애들 연습도 하면서 효율적으로 한 건데, 저희의 진심까지 보이려면 기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돈을 벌 때 기왕이면 부자들에게 큰 돈을 받고 싶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푼돈으로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게 제가 경영인이 아니면 결정을 할 수 없다. 이런 것들이 뉴진스의 이미지나 저희의 행보 계획에 대한 청신호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하이브는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측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

앞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가처분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열린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하이브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분명하다고 명시한 것에 대해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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