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커버드콜 3형제 1000억 돌파···비결은

김태일 2024. 5.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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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동시 상장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한달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합계 순자산액은 지난 28일 기준 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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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동시 상장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한달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합계 순자산액은 지난 28일 기준 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기준으로는 각각 424억원, 297억원, 410억원으로 총 1131억원을 가리켰다.

이들 시리즈는 모두 연간 목표 분배율을 15%로 설정한 게 특징이다. 한투운용은 이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제로데이트(0DTE) 외가격(OTM) 1% 옵션 전략을 쓴다.

국내에서 제로데이트 옵션을 활용해 커버드콜 ETF를 출시한 첫 사례다. 만기가 24시간 이내에 도래하는 0DTE 옵션과 시장성과를 일정 부분 추종할 수 있는 OTM 옵션을 통해 연간 목표 분배율을 높였다.

통상 옵션 프리미엄은 만기가 길수록 큰 편이지만, 한투운용은 과거 데이터(2022년 11월~2023년 11월)를 분석한 결과 매일 수취한 프리미엄 총액이 같은 기간 먼슬리(Monthly) 옵션 프리미엄보다 높다는 결론을 냈다. 또 OTM 1% 옵션을 통해서는 콜옵션 프리미엄 외에 기초자산 일간 수익률 1%까지 포트폴리오 성과에 반영할 수 있다.

‘월중 분배’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의 월배당 상품들은 월말을 기준으로 그 다음달 초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과, 3종 모두 매달 15일을 전후로 분배금이 지급된다.

이 같은 특성들은 개인투자자들은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종 합산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7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에는 상장 이후 1거래일도 빼놓지 않고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들 시리즈는 지수 추종이 어렵다는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OTM 커버드콜을 활용했다”며 “내가격(ATM) 옵션 대비 기초자산의 상승 여력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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