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기아 목표가 줄상향… 견조한 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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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들이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2·4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연속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감 형성으로 주가가 일시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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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권가들이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하반기에도 이어질 견조한 실적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성 연구원은 “현대차는 1·4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 공장 공사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과거와 달라진 이익규모를 증명했다”며 “2·4분기에는 물량 효과 회복과 우호적인 환율, 재료비 절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우호적 환율 중심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요인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증권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올렸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 기대감이 크다는 목소리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는 1조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 정책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배당 성향 25%를 합산해 총 현대차의 주주환원율은 31~33%가 될 것”이라며 “연중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국, 유럽, 중국이 관세 전쟁에 휩싸이면서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기아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일제히 올라갔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2·4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연속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감 형성으로 주가가 일시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아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3.1%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친환경차 중심의 공격적인 전환 정책은 하반기 트럼프 지지율 등락에 따라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이며, 기아는 피크아웃(정점 후 상승 둔화) 우려를 이겨내고 증익 구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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