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권유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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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받은 것이 맞다고 했다.
민 대표는 "음반 밀어내기가 K팝 업계의 전반적인 관행이라고 이 자리에서 확언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제가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브 측에서는 '담배 타임에 지나가는 말로 했다'고 해명했는데, 저의 말은 농담으로 안 받아들이면서 밀어내기 권유는 농담이라고 하시면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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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기존 경영진이 해임되고, 하이브 측 인사가 새 이사진으로 선출됐다.
이날 민 대표는 하이브에게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 받은 것이 맞냐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민 대표 측은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내부고발 이메일에서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를 주장했다.
‘음반 밀어내기’란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한다.
민 대표는 “음반 밀어내기가 K팝 업계의 전반적인 관행이라고 이 자리에서 확언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제가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브 측에서는 ‘담배 타임에 지나가는 말로 했다’고 해명했는데, 저의 말은 농담으로 안 받아들이면서 밀어내기 권유는 농담이라고 하시면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달 25일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내자, 민 대표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해당 가처분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양측이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주주간 계약’이 상법상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두고 대립한 가운데, 법원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 해임 사유 또는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면서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당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 민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의 해임안은 가결됐다.
어도어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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