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유임 소식 “뉴진스 난리났다”
어도어 대표 민희진이 뉴진스를 언급했다.
3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과 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세종이 함께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유임 소식에 대해 “뉴진스 멤버 반응은 난리났다. 스케줄 없었으면 다 만났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하이브와 어도어의 싸움에 상처받은 아이돌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다 상처를 받은 일이다. 나도 인간이다. 저희 직원 중에 한 분이 ‘사람들은 희진님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같다’고 하더라. 나도 인간이다. 특정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니다. 상처를 안 주려면 언급을 그만해야한다. 말은 안하면 된다. 끄집어내서 상처를 주냐마냐를 논하는 게 상처다.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상처가 필요하다. 새로운 모색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해당 가처분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31일 오전 진행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했으나, 민 대표 측 사내이사 2명은 해임됐다.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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