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볼리비아의 中 일대일로 도로 건설 제동

구자룡 기자 2024. 5. 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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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볼리비아에서 진행하던 일대일로(一帶一路) 도로 건설 사업이 세계은행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산호세 데 치키토스와 산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코 지방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약 200km 길이의 고속도로 개축 및 확장을 위해 세계은행으로부터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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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형 건설업체 수주 공사 ‘노동법 환경 규제 등 위반’
10월까지 안전 보완 조치 등 불만 해결책 제시 요구
중국 업체가 남미 볼리비아에서 진행하던 일대일로 도로 건설 공사가 세계은행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공사 현장에서 자갈길에 포장을 한 뒤 다지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SCMP 캡처). 2024.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볼리비아에서 진행하던 일대일로(一帶一路) 도로 건설 사업이 세계은행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기존 자갈이 깔려 있던 도로를 확장하고 포장하는 이 공사는 지난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2년 전 시작됐다. 도로가 완공되면 12만5000명의 주민(62%가 원주민)이 혜택을 보게 된다.

볼리비아 정부는 산호세 데 치키토스와 산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코 지방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약 200km 길이의 고속도로 개축 및 확장을 위해 세계은행으로부터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공사는 ‘중국국영건설 엔지니어링 공사’(CSCEC)가 진행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업체가 현지 노동법 무시, 환경 훼손, 지연되고 초과된 예산 집행 등 여러 가지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2017년 자금 조달을 승인하고 볼리비아 도로청(ABC)을 통해 중국 업체에 공사를 맡겼다.

CSCEC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주로 고속도로 건설, 항만 관리, 공항 건설 및 운영, 에너지 유통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CSCEC는 도로 건설을 위해 자갈, 점토, 모래 등을 파낸 구덩이를 주민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토지 사용에 대해 대한 지불금도 시장 가치보다 낮았으나 원주민 공동체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인근 지역 사회의 중요한 수원 오염, 임금 체불, 건강 보험 및 퇴직금 미지급, 근로자를 위한 적절한 보호 장비 부족 등 노동법 위반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공사가 진행된 학교 앞에는 적절한 표지판, 인도, 횡단보도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적어도 한 건의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 중국 기업이 어떤 제재를 받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세계은행은 볼리비아 정부에 건설 노동자의 안전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불만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10월까지 CSCEC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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