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를 글로벌 연대·협력 중심지로"

고동명 기자 2024. 5.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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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내년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이자 제주포럼 20주년을 맞아 제주포럼을 정부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키우고 다자간 지방정부 협력으로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페막세션에서 '제주선언'을 통해 다자간 협력체계 강화와 탄소중립 선도모델 전파 계획을 밝히며 "제주를 평화·번영의 담론이 가장 활발하게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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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제주포럼]"탄소중립도시 글로벌 선도모델 전파"
내년 세계평화의섬·제주포럼 20주년…"공공외교 플랫폼"
오영훈 제주지사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 특별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내년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이자 제주포럼 20주년을 맞아 제주포럼을 정부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키우고 다자간 지방정부 협력으로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페막세션에서 ‘제주선언’을 통해 다자간 협력체계 강화와 탄소중립 선도모델 전파 계획을 밝히며 “제주를 평화·번영의 담론이 가장 활발하게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해 기후위기를 이겨내는 글로벌 선도모델을 세계 주요 도시에 전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지사는 “구체적 전략으로 각국의 에너지 기술 개발자와 기업이 제주에 모여 공동연구와 실증사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제주는 글로벌 연구·개발자들을 위한 맞춤형 워케이션 (workcation)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정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에너지산업을 제주의 성장동력이자,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혁신의 상징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4·3정신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제주 유치해 제주의 평화정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부연했다.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 특별세션이 열리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 지사는 폐막세션 앞서 열린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도 전통적인 국가외교의 한계를 지적하며 지방정부가 지역현안에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가 다자간 지방정부 협력의 주체로서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풀어내는 지방외교의 등불이 되겠다”며 “도시 간 실익을 확보하고 외교적 공간과 경제적 지평을 넓혀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Acting Together for a Better World)'을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이날 폐회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평화연구소(USIP),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CAPS), 국립외교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 등 국내외 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58개 세션이 운영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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