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송영길, 5·18 묘지 참배…“‘오월 정신’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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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난 다음 날인 31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 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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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난 다음 날인 31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참배 직전 취재진과 만나 "다시 광주 시민이 돼서 처음으로 5·18 묘역 앞에 섰다"며 "오월 정신을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하기는 어려운데, 그것을 다짐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17.28%의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 "옥중 출마하면서 광주 시민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상당히 많은 분이 지지해 주셨다"며 "이번에 바로 당선시켜주지는 않겠지만 일단은 광주 시민으로서 자격을 부여해 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현재로서는 논할 단계는 아니고 성실하게 법정 대응해 무죄 판결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 정치적 욕심은 내려놓고 (광주시민으로서) 제가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참배단에서 헌화·분향하고 고등학교 친구였던 전영진 열사 등 희생자 묘소 3곳을 참배했다. 이어 민족민주열사 묘지로 이동해 연세대 같은 과 후배인 이한열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다시 광주시민이 돼 5·18영령들을 뵙니다. 윤상원 선배, 문재학군의 5·27 새벽 도청사수의 정신을 계승,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 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전날 재판부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아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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