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직원’이 반겨주는 한남동 UAE 대사관…“비자-면허 5분 처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나절씩 걸리던 업무를 5분이면 해결하게 됩니다."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1층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 대사관.
스마트 대사관 개소는 UAE 현직 대통령의 첫 한국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1층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 대사관. 모하메드 알 만수리 UAE 외교부 영사 서비스 부국장은 AI 기술을 이용한 무인(無人) 원스톱 영사 서비스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과 UAE의 교역 규모가 연간 200억 달러(약 27조 원)에 이를 정도로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양국 국민이 비자 발급 등 각종 업무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용하게 된다.
이날 방문한 스마트 대사관에서는 ‘AI 직원’이 방문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기자 또한 얼굴과 손발을 드러낸 이슬람교 복장 ‘아바야’를 입은 이 여성 AI 직원으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이 직원은 1.8m의 대형 스크린 속에 서서 방문객과 한국어, 영어, 아랍어로 실시간 대화를 했다. 상담실에서도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해 표출된 AI 직원이 방문객의 서류 제출을 도왔다.
알 만수리 부국장은 스마트 대사관에 대해 “세계 3위 AI 강국을 노리는 UAE가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해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라며 “UAE 국민과 한국 국민 모두 필요로 하는 영사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 시간 동안 방문객은 ‘서울 속 UAE’를 체험할 수 있다. 고운 모래가 연상되는 부드러운 베이지색 공간은 UAE 현지 외교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UAE를 상징하는 야자수, 모래언덕(듄), 낚시 그물망에서 영감을 받은 벽면 장식과 가구 등이 돋보인다.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한 커피 테이블 상판에는 UAE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송출된다. 알 만수리 부국장은 “손님을 환대하는 것이 ‘에미라티(UAE인) 정신’이다. 우리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사 알 사마히 주한 UAE 대사관 공관 차석은 “한국은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잘 갖춘 정보기술(IT) 선진국이자 UAE와 44년간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라며 대통령 방한, 스마트 대사관 개소 또한 이런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아 막은 경호원, 상습적이었다…인종차별 논란에 칸영화제 피소
- 이륙 준비 여객기 엔진에 사람 들어가 사망 “끔찍한 사건”
- “도저히 이럴 수 없다”…판사가 꾸짖은 ‘최태원 편지’
- 김호중 운전석에서, 길은 조수석에서 내렸다…사고 전 CCTV 공개
- ‘총 20억’…복권 1등 나란히 당첨된 부부 “평소 봉사하며 선하게 살았다”
- “최태원, 연 이자만 650억 원”… 판사 출신 변호사의 일침
- 김호중, 檢송치…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 “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한 前보디빌더…법정구속에 ‘울먹’
- 쓰레기봉투 열었더니 1000만원이…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주인 돌려줘
- 임영웅에 “꼭 지금 공연해야? 위약금 보태라”…일부 김호중 팬들 어긋난 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