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반무섭 작가 특강 성료

김윤정 2024. 5. 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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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는 지난 22일 광개토관에서 반무섭 작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특강 주제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연과 리뷰 PAF 연극 연출상'과 '광주평화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반무섭 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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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는 지난 22일 광개토관에서 반무섭 작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제공=세종대)
특강 주제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연과 리뷰 PAF 연극 연출상’과 ‘광주평화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반무섭 작가가 맡았다.

특강에서 반 작가는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내용을 분명히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화려한 어휘를 뽐내는데 주제가 모호하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 2막 지문을 학생과 번갈아 읽으며 글쓰기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유머러스하게 각색한 닐 사이먼의 옴니버스극 ‘굿닥터’ 지문을 독백 연기를 통해 들려주며 두 작가의 서술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반 작가는 글을 쓰는 인물이 나오는 단편의 장면을 학생과 함께 연기하며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소리 내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온전하게 자기 책임 아래에 둬야 한다”고 했다.

특강 중 ‘어느 정도 분량의 글을 매일 써야 하냐’는 질문에 반 작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떠오르는 것을 글로 옮기는 정도면 충분하다”며 “하지만 한두 줄의 짧은 글은 도움이 되지 않고 A4 용지 한 장 내외가 적당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특강은 “글을 쓸 때는 마음 내키는 대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그러나 뜻은 분명하게 써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마무리됐다.

특강을 개최한 이영민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장은 “최근 학생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느꼈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구체화하고, 창의적이면서 재밌는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여승구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은 “작가님과 함께 지문을 읽으며 어딜 가든 쉬고 싶어도 글이 생각나서 다시 테이블에 앉는다는 인물에게 공감이 갔다”며 “현업에 종사하시는 작가님과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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