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UAE 대사관, 세계 최초 AI활용 스마트대사관 구축

안면인식 최첨단 기술로
무인 영사 서비스 제공

모하메드 알 만수리 UAE 외교부 영사서비스 부국장이 31일 서울 UAE대사관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사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한 UAE대사

[서울경제]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모든 영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대사관’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주한 UAE 스마트 대사관은 전 세계 UAE 대사관 중 처음으로 구축한 것으로 UAE주정부의 ‘스마트 미션’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다. 스마트 미션은 다양한 첨단 기술과 AI 등을 활용해 영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대사관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UAE 국민들의 문서증명서비스, 반환 서류 발급 등 모든 영사서비스가 무인 형태로 제공된다. 직원이 없는 경우에도 홀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문의를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UAE 자체 AI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홀로그램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로 제공되며 아랍어와 영어의 경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면연결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사관에 설치된 키오스크 형태의 스마트 로커 시스템을 통해 문서보관, 여권수령 등 서비스뿐 아니라 전 세계 대사관과의 네트워크로 UAE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서 열람 및 수령도 가능해졌다.

‘모하메드 알 만수리’ UAE 외교부 영사서비스 부국장은 “한국은 UAE긴밀한 외교 파트너국으로 최근에도 UAE 대통령이 방한해 원전, 방산, 건설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라며 “정보기술(IT) 선진국인 한국을 통해 UAE의 스마트 미션을 주한 UAE 대사관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