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눈물 쏟으며 "조금은 가벼운 마음…넘어야 할 산 많다"

김현희 기자 2024. 5.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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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눈물을 쏟으며 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총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인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측 인사 3명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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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눈물을 쏟으며 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민희진은 "두 번째로 인사드리게 됐다. 이번에는 다행히 승소를 하고 인사드리게 돼서 가벼운 마음이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저희의 상황과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자회견 하고 난 후 한 달 넘은 것 같은데,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그 사이에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커뮤니티, SNS로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런 분들 덕에 제가 나쁜 선택을 안 한 것 같다. 저희 '버니즈'(그룹 뉴진스 팬덤명)분들 너무 감사하다. 판사님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 다 감사하다"며 "감정적으로 어필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는 절박한 마음에 감정적으로 호소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말씀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희진 대표는 "좋은 일이 있지만, 더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그래서 정리를 한 번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총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인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측 인사 3명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는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 결정이 발표된 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해임될 사유가 없다면 민희진 대표 측 이사들도 해임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판단하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감사 중간 결과를 밝히며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탈취와 관련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고 근거로 제시된 자료들이 하이브와의 지속적 갈등 에서 나온 상상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이사진 해임 등을 어도어 임시주총 안건으로 요청했다. 이후 민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30일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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