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나 경영에 소질있어…똥을 싸도 사주는 게 엔터 사업”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히며 스스로 “경영에 소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직접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첫 기자회견 후 36일 만이다.
그는 “경영적으로 어떤 생각을 말씀을 드리겠다. 지난 번 기자회견 때는 굉장히 흥분했었고 분노가 하늘 끝까지 치밀었기에 막말을 많이 했다. 평소엔 멀쩡하다”며 “경영과 투자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M&A에는 관심도 없다. 당시 부대표 의견 들었던 것도 (투자엔) 문외한이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경영엔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은 별 거지만 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이 해야한다. ‘전문’이라는 말을 붙이면 전문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역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되는지, 업을 얼마나 소화를 잘했는지 등 업력이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특징은 참 어렵고 희한한 게 사람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물체로 공장을 돌리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으로 일하는 일이다. 그래서 ‘미친산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사람의 감정이 극대화됐었을 때는 똥을 싸도 사준다. 별 게 아닌데도 사줄 수 있는 마음이 동하는 그만큼 성장이 가파를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되게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누군가의 열애설 등이 있으면 주가가 출렁이는 등 리스크를 감당하기 위해 엔터업에 노하우가 필요하다. 20년간 일을 하면서 프로듀싱과 경영은 분리되선 안 된다는 경영 철학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임에 성공했다. 민 대표 측은 신 부대표와 김 이사도 해임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는 강제성이 없어 이들 측근의 해임까지는 막지 못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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