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 싸움, 누굴 위한 분쟁인지…타협점 마련됐으면"

장진리 기자 2024. 5.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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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비전을 위해 하이브와 분쟁을 끝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전이 꺾인다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고통"이라며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가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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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비전을 위해 하이브와 분쟁을 끝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전이 꺾인다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고통"이라며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가 싶다"라고 했다.

민희진은 하이브와 분쟁으로 뉴진스와 꿈꿨던 비전이 암초를 만났다고 호소했다. 그는 "돈이랑 바꾸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함께 도전해 보기로 했었던 비전이, 누구한테는 돈이 더 중요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비전이다. 저는 그 비전을 멤버들과 공유했고, 우리가 청사진을 그려놓은 게 있는데, 해임 요건이 없는데도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고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적으로도 주주분들께도 큰 손해다. 도쿄돔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월드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랙리스트가 확보가 돼야 해서 연말에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런 계획이 한달여의 분쟁으로 혼란스러워졌다. 어떤 거는 펜딩(연기)된 상황도 있고, 어떤 건 고민 중인 상황도 있다. 이런 가치를 날려야 하는 건가 싶다"라고 했다.

민희진은 "저의 확실한 목표는 저랑 뉴진스가 계획했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하이브에서도 제 얘기를 듣지 않나.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 분쟁이라는 게 지금 싸우면서도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를 잘 모르겠다. 뭘 얻기 위한 분쟁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은 누구를 힐난하고 비방하는 게 너무 지겹다. 모든 사람들이 신물이 나 있다. 인과관계와 사실 여부는 말 몇마디, 기사 몇 줄로 표현할 수 없다. 그걸 공개적으로 다 얘기를 할 필요도 없다"라고 불필요한 싸움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희진은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 건지를 생각해서 모두가 좋은 방향, 사실 주식회사는 한 사람만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또 하나의 사업적인 비전을 위해서 다같이 가는 조직이 되야하는 거다. 제가 사실 어도어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 이런 부분이 하이브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법원에서도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냐 이런 부분이 건설적으로 건강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모두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재고가 필요하다.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정적인 부분은 내려놓고 모두의 이익을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경영자 마인드"라고 지적했다.

▲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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