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람도 체크해야하나?”...軍 “주말 북풍 타고 올 오물풍선 낙하 조심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5.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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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이 날씨 상황에 따라 다시금 대남 오물 풍선 띄우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내달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 풍선에 대해 격추나 저지 등은 하지 않고 낙하 후 수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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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텃밭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내려앉아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군은 북한이 날씨 상황에 따라 다시금 대남 오물 풍선 띄우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내달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다만 풍향 예보와 북한의 위협·행동을 토대로 추가 풍선을 예상한 것이며, 실제 북한의 풍선 부양 준비 활동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중학교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놓여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 풍선에 대해 격추나 저지 등은 하지 않고 낙하 후 수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내용물이 모두 쓰레기였고,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유해 여부 판단이 어렵다. 요격하기에는 제한 사항이 있다”며 “낙하했을 때 신속히 회수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물 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므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검토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면서 지난 26일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한 뒤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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