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회장 연임 무산’…아워홈 오너가 남매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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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아워홈 오너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막냇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의 연임을 무산시켰다.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가 '남매 갈등'은 장남 장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새 사내이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인 구재모씨,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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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경수 기자)
급식업체 아워홈 오너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막냇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의 연임을 무산시켰다.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가 '남매 갈등'은 장남 장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31일 열린 아워홈 임시주주총회와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새 사내이사 3명이 선임되면서 구지은 부회장 연임은 결국 무산됐다.
새 사내이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인 구재모씨,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3일 만료된다.
'장남-장녀' 연대가 포진한 이사회는 회사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장녀 구미현씨가 대표이사직에 오르기를 자처한 것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에 매각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노동조합과 갈등이 고조될 수 있어 경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7년간 이어져 온 2세 남매들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과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 즉시 사퇴 및 대주주에서 물러나라"며 "아워홈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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