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보름 만에 퇴원…수도 브라티슬라바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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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를 만나던 중 저격당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 보름 만에 퇴원했다.
30일(현지시각) AFP,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피초 총리는 이날 오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소재 병원에서 총격 피해 보름 만에 퇴원했다.
피초 총리가 수도 소재 다른 병원에 추가 입원을 했는지, 관저로 복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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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지자를 만나던 중 저격당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 보름 만에 퇴원했다.
30일(현지시각) AFP,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피초 총리는 이날 오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소재 병원에서 총격 피해 보름 만에 퇴원했다.
팔과 복부에 총상 4발을 입은 피초 총리는 초기 생명이 위중했지만 여러 차례 수술로 호전됐다.
그는 퇴원 뒤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이동했다. 피초 총리가 수도 소재 다른 병원에 추가 입원을 했는지, 관저로 복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피초 총리가 자택 요양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피초 총리는 수도에서 북동쪽으로 180㎞가량 떨어진 마을 한들로바에서 지지자와 인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총상을 입었다.
총격범인 유라이 친툴라(71)는 법정 구속 상태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민간보안업체 근무 이력이 있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자로 슬로바키아 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친(親)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2006~2010년 첫 임기를 시작으로 2012~2018년 연속 집권 등 과거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했고, 지난달 한 공영 방송사를 폐지하려는 개혁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피초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해 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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