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국 축소’ 타이완 외교장관 “더 긴밀관계 맺으려는 국가 있다”

임세흠 2024. 5. 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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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으로 타이완의 수교국이 줄어드는 가운데, 타이완 외교부장(장관)이 자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국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린자룽 외교부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기존 수교국이 타이완과 단교할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타이완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수립하려는 다른 나라도 확실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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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으로 타이완의 수교국이 줄어드는 가운데, 타이완 외교부장(장관)이 자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국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린자룽 외교부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기존 수교국이 타이완과 단교할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타이완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수립하려는 다른 나라도 확실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 국가가 타이완 우방국의 주변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타이완 수교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중국의 ‘금전 외교’ 공세에 밀려 12개국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파라과이, 과테말라,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팔라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과테말라산 커피 등 농산물 일부 수입을 차단하는 등 과테말라에 대한 압박에 나섰고, 교황청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함에 따라 타이완이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의 린자룽 외교부장은 아이티와 과테말라의 기습 단교 가능성 관련한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 질의에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부 국가의 정보 통신 설비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관련 있다”면서 타이완 우방국에 대한 중국의 유인책이 매우 포괄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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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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