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코다, 10오버파 최악 경기…"나도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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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여자 골프 '최강자'로 자리 잡은 넬리 코다(미국)가 US 여자 오픈 첫날 최악의 경기를 했다.
그는 "나도 인간"라며 경기 중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2개 대회 중 6승을 쓸어 담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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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여자 골프 '최강자'로 자리 잡은 넬리 코다(미국)가 US 여자 오픈 첫날 최악의 경기를 했다. 그는 "나도 인간"라며 경기 중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코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 셉튜플 보기(+7) 한 개를 묶어 10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코다는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37위에 머물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2개 대회 중 6승을 쓸어 담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엔 개인 5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의 어려운 코스 세팅과 강한 바람에 코다도 무너졌다. 특히 파3 12번홀에선 규정 타수보다 7타를 더 치는 '셉튜플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코다는 경기 후 "긍정적인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오늘은 그저 잘 못 쳤고, 공이 잘 맞지 않았다"면서 "파3 홀에서 10타를 치는 것은 경기를 치르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셉튜플 보기 상황에 대해선 "6, 7번 아이언을 고민하다가 6번으로 쳤고 벙커에선 공 아래 나뭇잎이 있었다"면서 "벙커샷 때 공이 로켓처럼 날아갔다. 나쁜 칩샷이 계속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계속되는 질문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나도 인간이다. 오늘처럼 안 좋은 경기를 할 때도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단단한 골프를 했는데, 오늘은 안 좋은 날이었다. 내가 할 말은 그게 전부"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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