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생면부지 날 응원해줘 감사…덕분에 이상한 선택 안해" 눈물

이재훈 기자 2024. 5. 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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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과 관련 소회를 밝혔다.

하이브는 법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이사도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하이브는 예상대로 민 대표 외에 이사진을 물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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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과 관련 소회를 밝혔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행히 승소하고 인사드리게 돼 가벼운 마음이다. 일단 저희의 상황과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건 지난달 25일 화제가 됐던 첫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민 대표는 "(첫) 기자회견하고 한 달 동안 일어난 일이 인생에서 너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저한테는 되게 힘든 시간이었다.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또 "주위 분들보다도 저를 모르시는데 생면부지의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DM과 커뮤니티를 통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너무 고마웠다. 그분들 덕분에 제가 이상한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법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이사도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하이브는 예상대로 민 대표 외에 이사진을 물갈이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대 하이브 측 인사 세 명 구도로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양 측 합의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민 대표는 약 한 달 만인 이날 오후 또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측근들을 이사에서 해임한 것에 대해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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