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감사한 분 많아 이상한 생각 안했다” 울컥

윤소윤 기자 2024. 5.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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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화면 캡처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첫 기자회견 이후 36일 만이다.

그는 “다행히 승소하고 인사드리게 돼서 가벼운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 하게 된 이유는 일단 저희의 상황과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하고 한달동안 일어난 일이 인생에서 너무너무 힘든 일이기도 했고, 다시 없었으면 좋겠는 일이기도 했어서 저한테는 되게 힘든 시간이었다.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또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잘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보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임에 성공했다. 민 대표 측은 신 부대표와 김 이사도 해임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는 강제성이 없어 이들 측근의 해임까지는 막지 못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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