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교류 확대 위해 비자 문제 해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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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으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은 31일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의 비자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언론 인터뷰에서 "아세안 국가 국민들이 한국과 제주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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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까으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은 31일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의 비자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언론 인터뷰에서 "아세안 국가 국민들이 한국과 제주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아세안 국가 국민들의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여행은 일본과 홍콩, 하이난에 많다"며 "하이난은 무비자여서 여행하기 수월하지만, 한국은 비자 발급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요구하는 서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무비자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로 가려면 대부분 서울을 거쳐 제주로 와야 하는데 서울에 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제주에 직항편이 추가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며 중국 하이난이 아세안의 관문인 것처럼 제주도 역시 아세안의 관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에 이와 같은 문제를 얘기했다"며 "올해 한국과 아세안 3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한국과의 관계가 곧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10개국 연합 국제기구인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 6억 7천여 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인구 3위의 거대시장이다.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캄보디아 태생인 까으 총장은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캄보디아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 동안 훈센 캄보디아 총리 직속 특임 장관을 지냈으며 2023년 1월 제15대 아세안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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