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화 박종태 대표이사 취임…"감독 선임 속도 낸다"

김민경 기자 2024. 5. 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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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31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구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표이사와 전 박찬혁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대전 LG 트윈스전)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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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한화 이글스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구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표이사와 전 박찬혁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신임 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한화이글스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이글스 모든 구성원은 한화이글스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며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화는 "이날 대표이사 취임에 따라 공석인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혁 단장 주도로 신임 감독 면접을 진행한 가운데 31일 오전 김경문 전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김경문 전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 맞다"면서도 "손혁 단장님께서 후보군을 만나고 계신다. 그러나 아직 새 감독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 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성적 채임을 지고 물러났다. ⓒ곽혜미 기자
▲ 정경배 한화 이글스 감독대해 ⓒ 연합뉴스

한화는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대전 LG 트윈스전)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4-8로 지면서 올 시즌 처음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3월 성적 7승1패로 선두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4월부터 긴 연패를 반복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5월에는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최근 9경기에서는 8승1패를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딱 1패를 했던 경기가 바로 23일 대전 LG전이었고, 하위권 팀들이 다 같이 상승세를 탄 여파로 공교롭게도 이날 딱 하루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최원호 전 감독은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됐다.

한화는 최 전 감독이 물러나고 정경배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정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28일부터 대전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시즌 성적 24승29패1무 승률 0.453를 기록하면서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5위 NC 다이노스(27승27패1무)와는 2.5경기차에 불과해 5강을 포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시즌 초반 사령탑이 물러나면서 한화는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야인 중에서도 베테랑 감독들 위주로 후보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중 하나인 김경문 전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끈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KBO리그에서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사령탑으로 지내면서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와는 끝내 인연이 없었으나 두산과 NC를 탄탄한 강팀으로 이끌었다.

▲ 김경문 전 감독이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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