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인터뷰] K리그 무대 향한 '백만화성'의 꿈… 프로화에 앞장선 화성 FC 이기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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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6번째 팀으로 프로 입성을 준비하는 구단이 있다.
화성이 프로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르면 2025시즌부터 26개 팀 체제로 돌아가는 K리그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K리그1으로 승격해 화성'특례시'를 빛내는 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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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K리그 26번째 팀으로 프로 입성을 준비하는 구단이 있다. 지난해 100만 인구를 돌파한 뒤 2025년 '특례시'로 승격을 앞둔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 FC(이하 화성)다.
현재 화성은 K3리그 소속으로, 내년 K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화성이 프로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르면 2025시즌부터 26개 팀 체제로 돌아가는 K리그를 만나볼 수 있다.
화성은 올 1월 프로추진 TF를 꾸리고,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계적으로 프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The Way to Better Living'이라는 슬로건에 담긴 화성시의 도시브랜드 핵심가치를 녹여 'All The Way Up'이라는 비전을 품고 K리그를 목표로 내달린다.
지금은 한창 '백만화성 붐업 프로젝트'로 시민들과 함께 프로 진출 분위기를 형성하고,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프로 가입 승인 절차를 밟는 6월은 화성의 프로화 추진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임한 이기원 화성 대표이사는 화성의 프로추진 프로젝트에서 가장 선두에 선 인물이다. (주)신우전자 대표이자 과거 화성 신우전자 뷰티스, 삼척 신우전자 FC를 운영했던 기업인인 이 대표는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를 통해 화성의 프로 진출 의지를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프로화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우선으로 짚었다. "팬이 없으면 구단도 없다. 팬이 많아야 한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기획하고 있고, 나도 경기장에서 입장 전에 입구로 가서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서 있다. 우리들이 낮은 자세가 돼서 즐기는 축구를 만들어줘야 한다."
화성은 지난 4월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의회 등 화성시의 의지도 강한 편이다. 이 대표는 "시에서도 프로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곧 화성이 대한민국의 특례시가 되는데, 시장님께서 그에 걸맞은 팀, 화성이 축구를 상징하는 팀이 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셨다. 전용구장도 검토 중이다. 진척이 잘 되고 있고, 1만 석에서 1만 2,000여 석 정도의 경기장을 구상하고 있다. 탄탄한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팀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시스템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 U-12 유스팀을 창단한 것을 시작으로 여름께 U-15팀까지 창단할 계획이다. "유소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라고 고백한 이 대표는 "U-15팀을 끌어올려서 U-18을 만들고, U-12 선수들을 육성해 U-15로 올리려고 한다. 유소년이 강해야 좋은 선수가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 유소년에 중점을 두고 노력 중"이라며 애정을 비쳤다.
흔히 시・도민구단은 '세금 먹는 하마'라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다. 화성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제대로 K리그에 뿌리를 내리고 서는 미래를 그린다. 그리고 언젠가 K리그1으로 승격해 화성'특례시'를 빛내는 팀이 되고자 한다. 이 대표는 "누가 팀에 오더라도 좋은 정책을 갖고 나아갈 수 있게 제대로 만들겠다. 좋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지켜봐주시고, 지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시민들과 축구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화성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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