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이상 신생아중환자실 74%가 '1등급'…"진료 환경 안전"
"전국 평균 90.7점, 전문인력 증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평가 대상의 74.4%에 해당하는 64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8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평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이 90.71점이었으며 상급종합병원이 92.32점, 종합병원이 89.02점이었다.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64기관(상급종합병원 37기관, 종합병원 27기관)이고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심평원은 "주요 평가 내용의 경우, 일부 지표가 변경돼 이전 평가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모든 지표에서 2차 평가 대비 개선됐거나 높은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인력 및 전문장비·시설 관련 지표가 지난 평가에 비해 모두 향상됐다.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는 4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그 중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는 이전 평가와 동일한 지표로 평균 8.48병상으로 2차 대비(10.66병상) 2.18병상 감소했고, 이는 환자를 돌보는 인력의 증가를 나타낸다.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의 평균 병상 수는 0.75병상으로 2차 대비(0.78병상) 0.03병상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2차 대비 감소했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은 2차에서 상급종합병원이 100% 달성해 3차에는 종합병원만 평가했고 평균 98%로 2차(97.9%) 대비 향상됐다.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 전반에 이뤄지는 의료진의 활동과 관련된 4개 지표는 2차 대비 향상됐거나 소폭 하락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증도평가 시행률'은 평균 100%로 2차(99.4%) 대비 0.6%p(포인트) 증가했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도 평균 94.7%로 2차(92.6%) 대비 2.1%p 증가했다.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 평균은 98.1%로 2차(99.4%) 대비 1.3%p 하락했다.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평균 99.7%로 2차(99.9%) 대비 0.2%p 하락했으나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의료서비스 제공 결과와 관련된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평균 0.06%로 2차(0.1%) 대비 0.04%p 감소했다.
이는 부적절한 퇴원이나 전동으로 인한 치료지연 또는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지표로 낮을수록 좋은 편이다.
아울러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는 남아가 55.5%, 여아가 44.5%였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 분만이 25.7%, 제왕절개 분만이 74.3%였고, 다태아(쌍태아 이상)가 21.1%, 단태아가 78.9%로 분석됐다.
출생체중은 정상체중아(2.5㎏ 이상 4㎏ 미만)가 57.8%, 저체중아(2.5㎏ 미만)가 40.1%였고, 재태기간은 37주 미만의 조산아가 47.8%이고 이중 28주 미만 조산아는 2.9%였다.
저체중아와 조산아는 2차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생존율은 98.8%로 2차와 유사했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대부분 평가지표가 향상됐다. 특히 인력 등 구조영역 지표들이 향상된 것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안전한 진료환경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의 고령화와 인공수정 등의 영향으로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생이 증가하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질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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