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번 카톡 장애...정부, 3개월내 시정 요구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4. 5.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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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3차례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에 시정 요구를 했다.

두 번째 장애의 경우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내부 시스템 기능개선 작업 중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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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3차례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에 시정 요구를 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카카오가 한 달 내에 시정 요구사항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3개월 내에 시정 결과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들어 카카오톡은 3번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카카오의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시정 요구사항은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체계 강화하고 작업관리 통제 강화 등이다. 이와함께 통신재난 관련 매뉴얼과 지침 보완하고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장애 탐지 강화해야 한다. 특히 장애 원인분석과 사후관리 체계화와 장애 사실 이용자 고지도 개선 항목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13일 낮 6분, 20일 6분, 21일 아침 54분 가량의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장애는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지연과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장애의 원인은 카카오톡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작업 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캐릭터. 매경DB
두 번째 장애의 경우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내부 시스템 기능개선 작업 중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장 길었던 21일 장애는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PC용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와 모바일용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이 있었다. 특히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아침 출근시간에 54분간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 장애는 두 번째 장애를 일으킨 서버의 오류를 미해결한 상태에서 동일 데이터센터에 있는 다른 서버에 자바(Java)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 서비스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재난·장애 관리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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