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수위는? 복장은?...민희진, 또 '국힙원탑' 신드롬 일으킬까 [SC이슈]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대립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25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4.2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31일)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2차 기자회견에서도 주옥같은 어록이 쏟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희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민희진은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제외한 2명 이사의 해임과 동시에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은 30일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했다. 이에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측은 다른 두 명의 이사 역시도 해임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국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히기로 한 민희진. 지난 1차 기자회견이 '역대급 기자회견'으로 평 받을 만큼 센세이션했던 바로 이번 기자회견 역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은 거침 없는 욕설부터 패션까지 화제가 된 바. 이른바 초록색 맨투맨, 파란색 볼캡 등 기자회견과 어울리지 않는 캐주얼한 패션은 '민희진 기자회견룩', '희진코어'로 불리며 완판되기까지 했다. 특히 이후 공개된 뉴진스의 티저에서 민희진의 룩이 민지의 패션을 홍보하기 위함이 알려지며 뉴진스의 진심인 '극성 뉴진스맘'으로 부상했다.

또 "맞다이로 들어와", "개저씨", "결국 콩쥐가 이겨" 등의 거친 발언은 하나의 밈(meme)이 됐고,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을 급반전시켰다. 민희진이 2차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말을 쏟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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