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늘어도 마음은 똑같아”…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는 결국 이것
특히,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고,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해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중대형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은 그간 뚜렷했다.
2분기 분양이 시작된 올해 청약 시장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던 만큼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5일 기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분양한 아파트의 면적별·지역별 청약자 수를 보면, 중대형 아파트가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전용 60㎡ 이하 15.15대 1 ▲전용 60~85㎡ 이하 4.62대 1 ▲전용 85㎡ 초과 5.59대 1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평균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과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기타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인천에선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순위 평균 7.08대 1의 경쟁률로 전체 평균인 6.08대 1보다 높았다.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 평균인 9.93대 1보다 2배 가량 높은 1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린 인기 단지에서도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 분양해 1만3127명이 몰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전용 96㎡가 8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인천 서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 전용 101㎡도 208가구 모집에 6642명이 몰려 31.9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1~2인가구 증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대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들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는 전체 공급물량의 20%도 안될 정도로 물량이 적고, 향후 공사비와 PF 문제 등으로 신규 공급도 만만치 않아 희소가치 측면에서 수요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전국에서 7만6824가구가 공급에 나섰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9251가구(12%)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희소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가 선보여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라 수요자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우선, GS건설은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바로 앞에서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7가구로 전용면적 84~206㎡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에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한다. 전용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 59~130㎡, 1681가구가 6월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 곤지암역(경강선)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7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를 전용 84~139㎡, 6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오는 7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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