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우주강국 도약"…재사용 발사체·심우주 탐사 주력

금창호 기자 2024. 5.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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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우리나라 우주정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이 이번 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특히, 민간 우주개발을 지원할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주력하고 세계 최초로 태양 관측 L4 탐사선 개발에도 나섭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불꽃과 하얀 연기를 뿜으며 우주로 향하는 이 발사체,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팰컨9입니다.


이 로켓은 지난해 90여 회 발사됐는데 한 번 쏘고 난 뒤에도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발사 비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번 주 문을 연 우주항공청의 과제도 이런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빨리 확보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겁니다.


기존 누리호도 성능을 개량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안에 민간로켓 발사장과 제2우주센터도 구축합니다.


인터뷰: 노경원 차장 / 우주항공청

"지상과 우주 사이의 수송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우주 수송 기술, 발사장 제조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합니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5대 강국을 목표로 위성 개발과 화성 탐사 등 7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라그랑주 L4지점을 대상으로 한 태양 관측 탐사선을 개발합니다. 


라그랑주 지점에선 태양·지구의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균형을 이뤄 실질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 5개의 지점 가운데 L4는 아직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탐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경원 차장 / 우주항공청

"인류의 활동 영역이 우주로 확대됨에 따라 국제협력 기반의 독자적인 심우주 탐사 역량을 확보하여 우리나라의 우주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습니다."


우주청은 또,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항공경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주 관련 창업과 강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경남과 전남 등에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주개발진흥법과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우주항공기금의 중장기 운영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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