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험전에서 대회 신기록까지! 김우민, 마레 노스트럼 자유형 金 낭보

수영 김우민ⓒ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나선 국제대회에서 신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지난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나선 김우민이 3분 44초 81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니키타 로빈체프(러시아)가 수립한 종전 대회 기록을 무려 15년 만에 0.18초 앞당긴 기록이다.  

예선은 3분 46초 97로 참가자 24명 중 가장 빠르게 결승에 올라 4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우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이탈리아의 마르코 디 투일로가 3분 47초 73으로 2위, 스페인의 칼로스 가라츠 베니토가 3분 50초38로 3위였다. 김우민은 세부경기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350유로와 대회신기록 수립자에게 주는 상금 300유로도 받았다. 

수영 김우민, 대한수영연맹

시상식 후 김우민은 "올림픽을 대비하고자 출전했는데,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서 기분 좋다"며 "지금의 기세를 몰아 올림픽에서는 더 큰 일을 저질러 보고 싶다는 목표도 더 뚜렷해졌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진행된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는 이주호(서귀포시청)이 1분 56초 73으로 우승했다. 2위는 1분 57초 28로 뒤따른 히데카주 타케하라(일본), 3위는 1분 59초 36을 기록한 데이비드 저칙(이스라엘) 이다.

수영 김민섭, 대한수영연맹

남자 접영 200m 결승은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1분 55초 47로 우승했다.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스토프 밀락(헝가리)은 1분 55초 67으로 2위, 3위는 1분56초03을 기록한 겐키 테라카도(일본)였다.

앞서 이날 첫 경기로 진행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48초 51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전날 자유형 2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른 다비드 포포비치는 48초 49로 황선우보다 0.02초 빨랐다.

수영 황선우ⓒ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경기 후 황선우는 "무거운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48초대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서 만족스럽다"며 "모나코로 넘어가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몸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은 31일 스페인에서 모나코로 이동, 6월 1~2일에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대한수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