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18호포 폭발! 홈런 공동 선두 점프, 5월에만 12개로 타이...NYY 8-3 LAA

노재형 2024. 5. 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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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저물가며 홈런왕의 대포는 더욱 뜨거워진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을 터뜨린 2022년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날리며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2022년과 작년에도 5월에 1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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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1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초 좌중간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애런 저지가 4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들어와 알렉스 버두고와 팔뚝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5월이 저물가며 홈런왕의 대포는 더욱 뜨거워진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을 터뜨린 2022년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날리며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0-1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선두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 상황. 첫 타석에서 타이밍을 빼앗는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스위퍼로 자신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에인절스 좌완 선발 패트릭 산도발을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82.6마일 스위퍼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4도, 타구속도 110마일, 비거리 433피트가 찍혔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닷새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와 함께 양 리그 합계 홈런 순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1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초 좌중간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로써 저지는 5월 들어 12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유력한 'AL 이달의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현지 시각으로 31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까지 5월 성적에 포함된다. 저지는 2022년과 작년에도 5월에 1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니까 3년 연속 5월 홈런수가 커리어 하이를 이어간 것이다. 참고로 저지의 월간 단위 최다 홈런은 2017년 9월의 15개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3(209타수 57안타), 18홈런, 41타점, 38득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617, OPS 1.020.

저지는 2022년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동서부를 오가는 FA 협상 투어 끝에 9년 3억6000만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평균연봉(AAV) 4000만달러로 역대 타자 최고 대우를 받고 핀스트라이프를 평생 입기로 했다.

계약 첫 시즌인 작년 시즌 초반부터 잘 나가던 그는 6월 4일 LA 다저스전에서 외야 수비를 하다 다저스타디움 우중간 펜스에 발을 부딪히면서 오른쪽 엄지 발가락 인대를 다쳐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42경기에 결장했지만, 복귀 후에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67, 37홈런, 75타점, OPS 1.019를 마크했다. 타격 실력 만큼은 제대로 발휘한 셈.

올시즌에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한 달 동안 타율 0.207, 6홈런, 18타점, OPS 0.75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건 슬로스타트였을 뿐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시즌 50홈런이 가능하다. 팀 동료인 소토와 MVP '집안 싸움'을 할 수도 있다. 소토는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 0.312(221타수 69안타), 15홈런, 49타점, 41득점, OPS 0.999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1로 앞선 7회초 소토의 3타점 3루타 등으로 5점으로 보태며 7-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서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앤서니 볼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1로 달아난 양키스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소토가 상대 바뀐 투수 좌완 호세 수아레즈의 초구 89마일 가운데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1루수를 지나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터뜨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번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양키스는 39승19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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