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대우마리나, 신탁방식 재건축… "상가 갈등 최소화"

정영희 기자 2024. 5. 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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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미흡)등급 평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의 포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가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마리나 1·2차 신탁방식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추진위)는 최근 무궁화신탁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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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상가 분리해 개발이익·비용 별도 정산하는 독립정산제 도입 추진
대우마리나 1·2차 신탁방식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와 무궁화신탁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무궁화신탁
지난 8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미흡)등급 평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의 포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가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마리나 1·2차 신탁방식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추진위)는 최근 무궁화신탁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와 상가의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립정산제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신탁 방식을 통해 공정한 재건축 과정을 보장할 예정이다.

대우마리나 1·2차 재건축사업은 주거와 상업 공간을 융합한 복합 단지를 표방한다. 현대적인 생활 편의 시설과 고급스러운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아파트와 상가 조합원 사이의 갈등을 초기부터 줄이기 위해 독립정산제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독립정산제란 아파트와 상가를 분리하여 개발이익과 비용을 별도로 정산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상가조합원들로 구성된 상가협의회가상가에 관한 관리처분계획안의 내용을 자율적으로 마련한다. 입주민과 상가 운영자의 이해 충돌을 최소화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는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 다수의 재건축 단지에서 적용되고 있다.

추진위는 무궁화신탁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신탁방식을 도입, 비리를 철저히 방지하겠다는 각오다. 신탁 방식을 활용하면 신탁사가 사업 내 모든 금융 거래와 관리를 담당해 자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정한 관리가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우마리나 1·2차 재건축 사업이 신뢰할 수 있는 자금 관리와 비리 방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관리 아래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덕환 추진위원장은 "아파트와 상가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분쟁 없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정산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탁 방식을 통해 모든 거래를 공개하는 한편 자금이 투명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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