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종전 합의 불발...공포 속 가자지구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명형주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화약고 중동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종전을 조건으로 한 인질 석방 합의 불발로출구 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 연결해현장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터님 나와 계십니까?
[명형주]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국내의 보도는 현재 라파지구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먼저 지금 리포터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안전한지부터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명형주]
저는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저희는 안전한 상태이지만 10월 7일 이후로 시작된 공격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은 하루 평균 65회에서 70회까지 로켓 경보가 매일 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마스 공격뿐만 아니라 헤즈볼라의 북쪽에서의 공격, 그리고 서안지구 내에서는 테러 공격이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무력충돌은 어떤 상황입니까? 거의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명형주]
맞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은 굉장히 많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 하마스에서 날아오는 공격은 많이 줄었지만 북쪽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90%를 차지하고 있고 게다가 서안지구 내에서 매일 총기테러나 흉기테러,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종종 이라크 시아파의 무장단체 자살 드론 공격도 이어지고 있어서 지금 전방위적으로 이스라엘은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특별히 가자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투는 이 가자 북부 지역에서 고강도 교전이 일어나고 있고요. 지금 세상이 주목하고 있는 라파 지상작전 같은 경우는 저강도 정밀타격작전으로 지금 이스라엘 군이 진행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하지만 지난번에 일어난 라파 폭격으로 인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일어나면서 지금 현재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많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파지상작전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밀반입 통로, 테러 통로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그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회랑을 종료하면서 라파작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중단을 조건으로 인질 석방에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종전이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죠?
[명형주]
네, 맞습니다. 지금 현재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하마스의 무장과 정치적 지휘부들을 제거하지 않고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어떠한 입장의 변경이 없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에 여성 군인 인질들 5명이 하마스에 의해서 납치되는 하마스 보디캠 장면들이 이스라엘 사회 전체에 공개되고 지난주에는 가자 북부지역에서 인질 시신 7구를 테러 터널 안에서 수습해 오면서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인질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의견들로 이스라엘 사회가 굉장히 동요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에 다시 협상단을 파견했지만 종전을 전제로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또 하마스는 종전을 전제로 한 협상을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입장이 전혀 좁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고 지휘부를 제거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고는 있지만 인질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는 전쟁 종료와 현 정부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가 매일 밤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처럼 이스라엘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의 최남단입니다. 도시 라파 난민촌을 공습하면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탱크가 도심으로 들어갔다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저희가 전달해 드리기도 했는데요. 충돌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명형주] 지금 현재 외신에 전달되고 있는 것과 여기 현지에서 전달되는 매체가 약간은 의견이 좀 다른 경우가 있는데요. 지금 현재 라파지상작전은 이스라엘이 정밀타격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제하에 미국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지금 이스라엘 내에서는 전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파지상작전에서 정밀타격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라파 주민들이 3주 사이에 거의 120만 명이 그 지역에서 대피한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주에 있었던 라파 폭격에 대한 진상규명이 현재 이스라엘군에 의해서 조사가 되었고 이스라엘이 1차 정밀타격, 하마스 지휘부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타격 때는 그 공격으로 인한 파편이 하마스 지휘부 지프차에 불이 붙으면서 그 안에 있던 폭발물들이 폭발하고 그 폭발이 옆에 있는 텐트로 불이 붙었고 그 텐트촌에 있는 하마스가 저장해 놨던 많은 미사일들이 폭파되면서 2차 폭파까지 일어나면서 4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진상규명을 이스라엘군은 지금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것이 외부 조사기관에 넘겨져서 더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대부분 라파 지역의 사람들은 대피를 한 상황이고 이스라엘군에 의하면 필라델피회랑이 완전히 이스라엘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했기 때문에 고강도 지상작전보다는 저강도 지상작전으로 인해서 굉장히 라파 지역은 조용한 편입니다. 대신에 이스라엘군에게 가자지역의 북부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무력충돌과 그리고 인질 시신 7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하마스와 굉장히 강도 높은 교전이 일어나면서 지금 가자 북부의 교전이 더 심각한 것으로 이스라엘에서는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간인들의 희생일 겁니다. 이스라엘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구호품 통과가 막히는 바람에 가자지구 아이들이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요?
[명형주]
네, 맞습니다. 지금 이 라파지상작전으로 인해서 이집트와 국경을 같이 나누고 있는 라파 국경이 대부분의 구호품들이 들어오던 통로였지만 이 지상작전으로 인해서 일주일 동안 막혀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를 통해서 구호트럭들 반입을 늘리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UN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지난달 가자지구 영유아의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85%가 조사 직전 사흘간 하루 평균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그리고 또 영유아 95%는 하루 두 가지 이하의 식품군만 섭취해 영양불균형도 심각한 상태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라파 국경 검문소 구호 트럭 출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던 이스라엘의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자지구에 조금 숨통이 트인다고 볼 수 있을까요?
[명형주]
맞습니다. 그동안 라파 국경을 통해서 60% 이상의 구호품들이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라파 국경이 다시 열리게 되면 하루 평균 550~700대까지 반입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자 내에서 물품 반입보다는 지금 현재 가자 내에 들어간 물품들이 가자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문제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현재 들어가는 구호물품들 60% 넘게 하마스 무장단체가 탈취하고 있고 나머지는 가자 내의 상인들에게 전달돼서 무료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자 내에서 경제적 헤게모니를 하마스 무장단체 세력들이 가지고 있는 한, 가자 주민들의 생활고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그리고 라파 공습 등을 포함해서 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 연결해서 현장 상황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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