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감행하는 북한…사흘 연속 GPS 전파 교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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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쪽으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내려보낸 데 이어 사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북한이 전파 세기를 높이면 전파 교란 범위가 넓어져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며 "서해 일대 선박,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먹통이 되거나 개인이 GPS를 사용하는 데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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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파 교란 범위 넓어지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장”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내려보낸 데 이어 사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서북도서 일대에 대한 GPS 교란 신호가 탐지됐다.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다.
GPS는 GPS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의 내비게이션 장치에 주로 쓰인다.
전날 북한의 GPS 공격으로 인해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내비게이션이 오작동을 반복하기도 했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 따르면, 29일 오전 5시5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서해 일대에서 들어온 GPS 신호 관련 신고는 모두 472건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북한의 GPS 공격 수준은 낮지만 향후 공세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아직 북한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GPS 교란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넘겨주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북한이 전파 세기를 높이면 전파 교란 범위가 넓어져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며 "서해 일대 선박,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먹통이 되거나 개인이 GPS를 사용하는 데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의 제한 사항은 없다"면서 "북한에 특이한 도발 징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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