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148억원 흑자…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33%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흑자 규모가 148억원을 기록, 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토스뱅크는 2024년 1분기 경영 공시를 공개하며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고 31일 밝혔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흑자 규모는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280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지난해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는 두 배가량 늘었다.

올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명으로, 전년 동기(607만명)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888만명 대비 100만명가량 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4월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1월), '자동 일복리' 나눠 모으기 통장(2월) 등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조3000억원, 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여수신 균형 향상 예대율 개선에 따라 1분기 순이자 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여신 규모의 성장에 따른 이익 폭 확대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포인트 증가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 대출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에 달하며 규모뿐 아니라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경영 효율성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66%) 대비 대폭 향상됐으며,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2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 분기 12.76% 대비 2.11%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 적정성 유지했다. 2024년부터 바젤III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 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마련했다.

연체율은 1.34%로 전 분기 1.32% 대비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포용성을 기록한 데 기인한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 분기(1.21%) 대비 0.02%포인트 개선세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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