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잘싸’ 명지대, 실책에 울고 리바운드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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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또 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뺏긴 명지대는 1쿼터 중반 5-11로 뒤졌다.
명지대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강조한 건 리바운드와 자유투, 실책 줄이기다.
명지대는 잦은 실책만 보완한다면 더 나은 경기를 하고, 결국 승리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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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30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원정 경기에서 73-83으로 졌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개막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7번 연속으로 패배를 당했다.
명지대는 이번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일본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제주도에서 체력과 기본 전술을 다지고, 베트남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일본에서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막상 시즌에 들어가자 결과가 좋지 않다. 조선대, 상명대와 함께 나란히 7전패로 공동 10위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날 성균관대와 경기도 그랬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뺏긴 명지대는 1쿼터 중반 5-11로 뒤졌다. 작전시간 이후 살아났다. 2쿼터 초반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19-28로 끌려갔다. 이내 연속 8점을 몰아치며 27-28로 따라붙었다.
3쿼터가 문제였다. 실책이 많았다. 속공을 허용했다. 42-64로 22점 차 열세에 놓였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부터 수비 강도를 높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5분 14초를 남기고 57-67, 10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57-73으로 뒤졌지만, 68-77로 점수 차이를 좁히기도 했다. 결국 10점 차이로 졌다. 허무하게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명지대는 4쿼터 동안 31점을 올리고, 19점만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책을 15개 범했다. 가장 뼈아픈 패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실책은 15.5개다. 12개 대학 중 가장 많다.
자유투는 좋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은 73.8%(76/103)로 성균관대의 80.6%(83/103)에 이어 2위다. 이날도 9개 중 7개(77.8%)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바운드도 열세에 놓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9-32로 앞섰다. 준 해리건이 빠졌음에도 리바운드에서 앞선 건 위안거리 중 하나다.
명지대는 잦은 실책만 보완한다면 더 나은 경기를 하고, 결국 승리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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