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주식 매각 계획 발표… 내달 2일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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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진행 중인 네옴시티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가 중간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6조원 어치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는 공시를 통해 아람코의 주식 15억4500만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공모가는 주당 26.70~29.00 사우디 리얄(약 9800~1만650원)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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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진행 중인 네옴시티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가 중간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6조원 어치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된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는 공시를 통해 아람코의 주식 15억4500만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공모가는 주당 26.70~29.00 사우디 리얄(약 9800~1만650원)로 정해졌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15억 달러(약 15조8300억원) 규모다. 이는 사우디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매각이다. 공모는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된다.
사우디는 국가 주요 수입원인 석유 고갈에 대비해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으며 2034년 월드컵 축구 유치전에서 단독 후보로 남으면서 사실상 개최권을 쥐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우디는 수년 동안 아람코의 주식 매각을 고민해 왔다. 사우디가 아람코의 배당에 의존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경제 개혁인 ‘비전 2030′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배당 수익률이 6.5%에 그치면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총 시장 가치가 약 1조9000억 달러(약 2597조원)에 이르는 아람코는 사우디 정부가 주식 지분을 82%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16%를 가지고 있다.
사우디는 과거에도 아람코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294억 달러(약 40조6000억원)를 조달했었다. 올해 초에는 120억 달러(약 16조5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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