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엄했던 아버지 '치매' 고백하며 오열 ('홈즈')

[TV리포트=한아름 기자] MBC '구해줘! 홈즈'에서 배우 겸 래퍼 양동근(44)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 모델 송해나, 정혁, 주우재가 ‘2024 S/S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집을 소개했고, 아나운서 김대호와 래퍼 양동근이 강원도 철원군으로 임장을 떠났다.

이날 방송은 ‘2024 S/S 인테리어 트렌드’ 특집으로 자가, 전·월세 집에서 참고할 만한 홈 스타일링 팁과 알짜 시공 팁이 공개됐다. ‘홈즈’ 코디들이 그간 발품으로 다져진 인테리어 팁을 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복팀에서는 송해나와 정혁이 대표로 출격했으며, 덕팀에서는 주우재가 대표로 나섰다.

‘2024 S/S 인테리어 트렌드’의 첫 번째 집은 광진구 광장동의 '월세 인테리어'였다. 원룸은 영화에서 얻은 영감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다양한 색감의 하늘색과 원목의 조합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창밖으로 한강까지 감상할 수 있어 매력을 더욱 증가시켰으며, 홈즈 코디는 기존 바닥에 저렴한 데코 타일만 깔아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알짜배기 팁을 공개했다.

두 번째 집은 양천구 목동의 '전세 인테리어'였다. 팔레트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독특한 컬러 조합의 집으로 독특한 소품과 키치한 아이템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보는 재미를 더 했다. 전셋집에 손상이 가지 않는 조립식 카페 설치, 무타공 커튼 봉을 이용한 패브릭 인테리어 방법 등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집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자가 인테리어'였다. 1976년 준공된 구축 아파트로 남향 아파트 뷰와 북향 한강 뷰 구조를 바꾼 파격적인 구조 변경이 이뤄진 집이었다. 호불호 없는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거실과 다이닝 룸에서는 넓은 한강 공원을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안방의 일부를 욕실로 바꾼 파격적인 구조 변경 덕분에 목욕 중에도 한강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집 보러 왔는대호'에서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강원도 철원군으로 지역 임장을 떠났다. 아나운서 김대호와 양동근은 철원에 귀촌한 부부의 일터인 '마음을 찍는 사진관'으로 향했다. 부부는 숲속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농사를 짓고 살며, 녹음이 우거진 뒷마당과 비닐하우스를 자랑해 귀촌 욕구를 자극했다.

사진관 부부의 귀촌 하우스는 6.25 전쟁 직후 건축된 건물로 과거 세탁소가 있던 곳이었다. 부부는 과거 세탁소 공간을 보존한 채 사진 작품을 전시해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건물 뒤편에는 부부의 주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양동근과 김대호는 뒷마당에 앉아 미식 임장을 즐기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양동근은 "나도 나이가 들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됐다. 그런데 (치매에 걸리면서) 아빠의 시간이 거꾸로 가게 됐다"며 "'인생이 뭐예요?', '어떻게 해야 돼요?' 같은 것을 물어볼 수 없다"라며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치매 걸리기 전 못해본 이야기를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이야기해 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양동근의 아버지는 택시기사였다. 아버지는 엄했으며, 엄마와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한다.

한편, 양동근은 아역배우로 1987년 데뷔했다. 드라마 '무빙', '치얼업', '인간실격', 'Dr. 깽' 등에서 활약했으며 래퍼로도 명성을 떨쳤다. 양동근은 '골목길', '개 키워', '선문답', '나는 행복한 사람', '구리뱅뱅', '탄띠', '파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2013년 4월 열애 끝에 8살 연하 박가람 씨와 결혼했다. 양동근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MBC '구해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