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사람잡네…멕시코, 수개월 지속 '45도' 폭염에 61명 사망

박재하 기자 2024. 5.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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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몇 달째 기승을 부리면서 누적 사망자가 60명이 넘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3월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현재까지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발 2000m가 넘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지난 25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4.7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폭염은 멕시코만 남부와 중앙아메리카 북부를 중심으로 고기압이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Heat Dome) 영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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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열돔'으로 폭염 지속…원숭이 집단 폐사도
해발 2000m 넘는 멕시코시티서도 30도 훌쩍 넘어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분수대에서 개 한 마리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멕시코에서는 섭씨 45도를 넘기며 폭염에 휩싸였다. 2024.04.1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멕시코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몇 달째 기승을 부리면서 누적 사망자가 60명이 넘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3월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현재까지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집계보다 13명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열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 2000m가 넘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지난 25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4.7도를 기록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의 5월 평년 최고기온은 27도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폭염은 멕시코만 남부와 중앙아메리카 북부를 중심으로 고기압이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Heat Dome)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멕시코 곳곳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40~4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최근에는 멸종 위기종인 '유카탄검은짖는원숭이'가 무더기로 폐사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더해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러 차례 정전이 이어지는 등 에너지 공급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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