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한테 연장 옵션만 발동한 토트넘, 재계약도 준비 중? "옵션은 최소한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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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담 기자 피트 오 루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옵션을 발동하고 여기에 재계약이나 추가 조치도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옵션 발동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을 2026년까지 팀에 묶어두게 되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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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거취가 관심이다
토트넘 전담 기자 피트 오 루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옵션을 발동하고 여기에 재계약이나 추가 조치도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옵션 발동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예시로 '디 애슬레틱'은 지난 29일 "토트넘 선수단 점검: 그들은 어느 포지션을 강화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가 떠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토트넘 스쿼드를 분석했다.
가장 먼저 손흥민의 이름이 나왔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활을 즐겼다. 그는 주장으로서 여전히 필수적인 존재"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지금 당장 재계약을 맺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을 2026년까지 팀에 묶어두게 되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사실 토트넘 공격진에서 손흥민을 제외하면 지금 당장 믿을 선수가 드물다. 존슨과 쿨루셉스키도 나이가 어리기에 미래가 기대된다는 평가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일단 1년만 늘리고 보려고 한다.
앞서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체결이 유력해 보였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왔다. '풋볼 인사이더'와 'HITC'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과 계약을 논의해 왔다며 본격적으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앞서서는 손흥민의 종신 계약이 예상됐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지난 3월에도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홍보대사라며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에서 다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면서 토트넘도 서둘러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사우디에서 2500만 파운드(약 437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자연스레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새로운 주장 지위를 반영해 인상된 급여 조건이 적힌 '거대한 재계약서'를 내밀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현재 19만 파운드(약 3억 326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계약 연장으로 재계약을 대신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으며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토트넘 측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이를 발동하겠다는 생각.
물론 손흥민이 동의한 부분인 만큼 토트넘이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2023-2024시즌에도 프리3미어리그(PL)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책임졌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으며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토트넘이 계산적으로 영리한 판단을 내렸다는 의견도 있었고, 미래를 위해 손흥민을 판매하고 거액을 챙기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재계약을 맺으면 된다거나 가레스 베일이나 루카 모드리치처럼 우승할 수 있도록 떠나보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슈팅 연습이나 해야 한다는 깎아내리는 이도 등장했으나 토트넘 팬이 맞는지는 불분명하다.
단 일부에서는 연장 옵션 발동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토트넘 전담 기자 피트 오 루크은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은 토트넘이 최소한으로 한 조치다"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 길게 가길 원한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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