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서 퇴출된 로페즈 “영어 ��문에..구단 비난할 의도 전혀 없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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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호르헤 로페즈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메츠 구단은 이날 로페즈의 행동을 문제삼았고 결국 하루 뒤인 31일 그의 이름을 40인 로스터에서 지우며 DFA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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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로페즈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호르헤 로페즈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로페즈는 전날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부진했고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불만을 표시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퇴장 명령을 받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유니폼 셔츠를 바지 밖으로 빼는 '복장 불량'을 보였고 글러브를 관중석으로 던졌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는 논란의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메츠 구단은 이날 로페즈의 행동을 문제삼았고 결국 하루 뒤인 31일 그의 이름을 40인 로스터에서 지우며 DFA했다. 로페즈가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형태로 글러브를 투척한 것은 아니지만 관중석에 글러브를 던진 행위를 가장 크게 문제삼았다.
MLB.com에 따르면 메츠 카를로스 멘도자 감독은 "구단에는 기준이 있다. 어제와 같은 행동은 용인할 수 없었다. 부진한 선수가 실망하고 감정적이 될 수는 있지만 선은 지켜야 한다. 어제는 그 선을 넘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고 로페즈의 DFA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오해도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로페즈는 SNS를 통해 인터뷰에서 "메츠는 최악의 팀"이라고 말한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을 지칭하며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두고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동료"라고 자책했다는 것이다.
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며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로페즈가 서툰 영어로 통역 없이 언론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발음의 문제 탓에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메츠 구단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영어로 말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고 내가 하려던 말과는 다른 내용이 전달됐다.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팬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크게 부진한 로페즈는 올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년 200만 달러의 소규모 계약을 맺었다. 메츠가 철석같이 믿고 있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20경기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고 부상까지 당한 불펜진에서 로페즈는 28경기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논란 끝에 메츠에서 '퇴출'을 당했고 메츠는 로페즈를 대신할 불펜 필승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자료사진=호르헤 로페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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