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수도 시장, 모두 여성이 당선될 가능성

박상훈 기자 2024. 5. 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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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마초의 나라'로 불리는 멕시코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30일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선거에서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멕시코시티 시장을 포함한 주지사, 구청장, 지방의원 등 2만708명이 선출된다.

지난 2018년 첫 여성 멕시코시티 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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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마초의 나라’로 불리는 멕시코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수도인 멕시코시티 시장 역시 여성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

30일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선거에서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멕시코시티 시장을 포함한 주지사, 구청장, 지방의원 등 2만708명이 선출된다. 역사상 하루에 가장 많은 공직자를 뽑는 선거다. 세계의 시선을 끄는 건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 여부다. 현재 당선이 유력한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와 그 뒤를 쫓고 있는 우파 야당 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1) 후보 모두 여성이다. 둘 중 누가 되든 멕시코 헌법이 제정된 1824년 후 200년 만에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다.

공학도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교수로 재직하다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국장을 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첫 여성 멕시코시티 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에도 여당인 국가재건운동은 여성인 클라라 브루가다(60) 전 이스타팔라파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우파 야당 연합에서는 남성인 산티아고 타보아다(38) 전 베니토 후아레스 구청장이 나선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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