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AI업계… 친환경 에너지 투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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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AI 관련 기업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맞추기 위해 태양열과 지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새로운 친환경 전력원 개발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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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열발전 스타트업 ‘맞손’
인공지능(AI) 개발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AI 관련 기업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맞추기 위해 태양열과 지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새로운 친환경 전력원 개발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MS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와 100억 달러(약 13조 7790억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G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10.5GW는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데이터센터 단지에서 소비하는 전력(3.5GW)의 3배 규모다. AI 개발 경쟁에 뛰어든 또 다른 기업인 구글은 지열 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글은 지열 발전 스타트업 페르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열 에너지는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것으로, 날씨와 시간에 민감한 풍력 및 태양 에너지의 대안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에도 MS와 함께 미국 최대 철강업체 뉴코어와 청정에너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합동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세 회사는 합동 계약을 통해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 청정 수소, 차세대 지열 및 원자력 에너지 개발 회사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트먼 CEO는 지난달 청정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태양광과 풍력 및 배터리 기술은 전력 데이터센터 요구 사항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기존 태양광 패널 발전 대신 태양광 렌즈가 들어 있는 배송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 개발에 성공한 엑소와트와 손을 잡은 것이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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