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도 당했다···“속옷만 입고” 모델계 악습 폭로전

장정윤 기자 2024. 5. 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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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변우석·이현이·송경아. 변우석 SNS·연합뉴스



모델 출신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과거 겪은 황당한 경험에 이야기했다.

먼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반열에 오른 변우석이 모델 시절 집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12일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할 변우석은 주우재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우석은 “모델 때 한 번 집합이 있었다. 근데 그때 한 명이 안 와서 화장실에 데리러 갔다. 내가 화장실에 가서 ‘오셔야 할 거 같아요’라고 했다. 그 화장실에 있던 사람이 우재 형이다”라고 말했다.

SBS ‘런닝맨’



해당 방송 이후 과거 모델계 악습이 언급된 방송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1년 이현이는 SBS 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군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태어나서 촬영을 두세 번밖에 안 했을 때”라며 “그때 선배 다섯 명과 같이 갔다. 폐공장서 같이 촬영했는데 탈의실이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서 신문지 1/4장을 잘라내서 밟고 올라가는 거다. 그곳이 탈의실인 셈”이라고 회상했다.

촬영에 들어가서도 속옷을 입은 거로 혼이 났다고. “선배가 ‘너 왜 그렇게 입었냐?’고 혼을 내더라. 속옷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모델은 의상의 핏을 해치는 것은 하면 안 됐다. 갑자기 모델이 된 거라 전혀 모르던 상태였다”며 “선배가 ‘너 이때까지 속옷 입고 촬영했어? 너 그거 입으면 안 된다’며 속옷만 입은 채로 신문지 위에서 30분 동안 혼났다. 고개 숙이고 옆에 같이 있던 사람들은 선배였지만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었다. 그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되게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또 송경아는 2018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델계 군기가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에 “전설적으로 무서운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가 자리에 앉기 전까지는 아무도 앉으면 안 됐다”고 답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한 신인 모델이 선배보다 먼저 자리에 앉았다가 난리가 났다. 결국 그 친구는 모델 생활을 관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송경아는 “내가 피날레 담당이어도 선배가 ‘그 옷 달라’고 하면 줘야 했다”고 악습을 폭로했다.

KBS joy ‘연예의 참견’



이후 송경아는 “그런 모습이 멋져 보이지 않아 장윤주와 함께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털어왔다. 실제로 송경아·장윤주·한혜진은 모델계 악습을 끊어내려 노력했다고 알려졌다.

주우재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한혜진에 대해 “행사장에서 한혜진의 ‘우리 후배들이 서 있어?’ 한마디로 의자가 쫙 놓였다”고 전했다. 이현이 역시 “모델 일 할 때 한혜진이 투덜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인 좋으려고 한다기보다 후배들이 고생하는 걸 보면서 마음을 쓰는 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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