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아래에서 '비주류 취급' 오현규, 올 시즌 선발 기회 단 3회..."셀틱, 제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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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셀틱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오현규는 다음 시즌에도 기회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입지를 잃은 그는 유럽 다른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올여름 오현규를 비롯한 비주류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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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오현규가 셀틱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코틀랜드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스쿼드를 재편성하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오현규는 올 시즌 더불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현규는 다음 시즌에도 기회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입지를 잃은 그는 유럽 다른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올여름 오현규를 비롯한 비주류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줄곧 후루하시에 밀려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럽 적응 문제와 아직 어린 자원이기 때문에 이는 오현규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모든 대회 2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3회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선발 출전 이후 시즌 종료까지 선발 기회는 다시없었다. 득점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끊겼다. 리그 마지막 7경기에선 벤치 2회를 제외하면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잦았다.
오현규가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루하시 쿄고의 존재 때문이다. 쿄고는 오현규가 셀틱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셀틱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도 모든 대회 48경기에 나서 1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쿄고의 백업 역할을 꾸준하게 수행해 왔던 오현규는 이마저도 자리를 빼앗겼다. 셀틱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아담 아이다에게 백업 위치도 내주게 됐다. 아이다는 아일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2019년 노리치 시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당시 팀이 프리미어리그(PL)에 있었기 때문에 PL 경험을 쌓았다. 아이다는 임대 이적 이후 8골 2도움을 올리며 확실한 백업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이미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권혁규는 계속해서 기회를 받지 못하며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권혁규는 임대 이적 이후 출전 시간을 늘리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커리어 6번째 트로피에 도취하면 안 된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FA컵(현 코리안컵) 우승을 시작으로 2021시즌 김천 상무의 K리그2 우승, 지난 시즌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컵, 리그컵)에 이어 6번째 트로피를 획득하게 됐다. 하지만 성장이 필요한 어린 나이에 계속해서 벤치를 지키는 것은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다.
물론 오현규가 아직 어린 자원이기에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오현규는 2001년생으로 만 22세의 자원이다. 하지만 향후 대한민국 최전방을 책임질 자원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 살아남지 못한다면 대표팀과의 인연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오현규는 이번 6월 A매치 명단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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