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00안타'에 도전하는 도슨·에레디아·강백호·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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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로니 도슨이다.
도슨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78(3위), 안타 82개(1위), OPS(출루율+장타율) 1.025(1위)다.
서건창은 한 시즌 128경기 시절 안타 201개를 때려 유일무이한 업적을 달성하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타율 0.393으로 리그 수위타자인 에레디아는 안타 79개로 도슨보다 3개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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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도 현재 추세라면 207안타로 시즌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로니 도슨이다.
도슨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78(3위), 안타 82개(1위), OPS(출루율+장타율) 1.025(1위)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535(43타수 23안타)로 더욱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
팀이 치른 53경기에 모두 출전한 도슨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223안타를 때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상과 슬럼프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현재 감각을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일단 '2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할 자격은 갖춘 셈이다.
KBO리그 역사상 200안타를 넘긴 건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현 KIA 타이거즈)이 유일하다.
서건창은 한 시즌 128경기 시절 안타 201개를 때려 유일무이한 업적을 달성하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뒤에 박병호, 강정호 등 거포가 줄줄이 있었던 덕분에 135득점으로 KBO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까지 수립했다.
이후 '꿈의 200안타'에 가장 가깝게 근접했던 선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를 때리더니, 2020년은 199안타로 아쉽게 기록을 놓쳤다.
뛰어난 성적과 유쾌한 성격으로 주가를 높여가는 도슨은 좌투수(0.413), 우투수(0.352), 언더투수(0.444) 등 어떤 유형의 투수를 만나도 고른 타율을 보여준다.
또한 2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기 때문에 많은 타석에 들어갈 수 있어서 기록 달성에 유리하다.
또 한 명의 200안타 후보는 SSG 랜더스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다.
타율 0.393으로 리그 수위타자인 에레디아는 안타 79개로 도슨보다 3개가 적다.
팀이 치른 55경기 가운데 52경기에 출전한 에레디아의 144경기 환산 성적은 207안타다.
몰아치기에 능한 에레디아는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무더기 안타 생산을 이어간다.
다만 팀 사정 때문에 상위타선 대신 중심타선에 주로 배치되는 점은 200안타 도전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포수 강백호(kt wiz)와 내야수 김도영(KIA)이 기록에 도전해볼 만하다.
강백호와 김도영은 각각 75안타와 72안타로 리그 최다 안타 3, 4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강백호는 196안타, 김도영은 189안타로 시즌을 마친다.
리그가 본격적인 체력 싸움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여름 체력 관리와 타격 감각 유지 여부에 따라 대기록 탄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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